목록

로스트아크 시즌2 찍먹 후기

 로스트아크는 첫 오픈부터 시작해서 욘대륙까지 하다가 제련과 노가다 때문에 게임을 접었다. 이번에 시즌2로 리뉴얼되서 뭐가 변경되었는지 살짝 찍먹해봤다.

시즌2가 나온 시기는 솔직히 이번에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시즌1 만큼 좋진 않아도 넥슨RPG들이 근래 상황이 별로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PC사용시간이 길어진만큼 유저수가 늘어날만한 상황이었다.

이번에도 시즌2가 오픈하고 서버상태는 별로였다. 오픈베타 시절이 생각나는 긴급점검과 플레이중 팅김이었다. 이번에 플레이할때는 살짝 맛보기만 해볼거라서 널널하게 오픈하고 몇일뒤에 시작했다.

인게임에서 사람이 많을줄 알았는데 초창기에 비하면 그냥 널널했다. 많은곳만 좀 많았지 유저가 초창기처럼 팍 늘어난 느낌은 아니었다. 피시방 점유율을 보니 별로 오르지도 않았다. 수요일 패치여서 그럴수도 있지만 원래 1%대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패치하고나서 2~3% 대를 왔다갔다하는거같다. 이걸보면 로스트아크는 이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거같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많을때는 10%넘게 차지했는데 스마일게이트가 운영을 못하는거같다.

들어가니까 우편도 막 날라오고 정신이 없었다. 스킬도 다시 찍어야하고 잡다한 아이템들도 시즌2 넘어오면서 정리되고 시즌2에서 필요한 아이템으로 변경되서 우편으로 날라왔다. 이전에 끼고있던 템렙에 맞춰서 그것보다 낮은 레벨의 장비를 우편으로 보내줬다. 이전에 사용하던 장비들은 더이상 사용할수 없었다. 실링과 골드, 해적주화는 캐릭통합이 되었으며 가장 좋았던건 탈것이 전캐릭 공유가 되도록 변경되었다.

장비를 보니 트라이포드 전승 시스템이란게 새로 생겼다. 장비에 랜덤으로 스킬강화 효과가 달렸는데 예전 연마효과랑 다른건 스킬자체의 대미지나 쿨타임을 줄여주는 대신 스킬 레벨업하면 4, 7, 10에 찍는 트라이포드를 강화해줬다. 그리고 연마효과는 실링만으로 계속 바꿀수 있지만 트라이포스 전승시스템은 장비효과를 바꿀려면 같은 부위의 다른 장비가 필요하고 변경확률도 100%가 아니며 필요한 옵션이 다른장비에 있어야 계승할만하다.

장비는 예전 욘시절 장비 제련시절과 비슷하다. 제련시스템은 개인적으로 완전 별로라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실링과 재료만으로 템렙을 올렸으면 했는데 욘시절처럼 재료와 실링 골드가 모두 필요하다. 이거 때문에 하고싶은 마음이 확 떨어졌다. 그리고 장비 제련에 필요한 재료 가지수도 많다. 가지수가 많은거 외에도 템렙을 올리기위해 제련을 하려면 생활시스템을 필수로 이용해야한다. 제련에 필요한 재료가 영지에서 나오는데 영지를 업그레이드 하려면 생활이 필수다. 예전엔 던전만 돌아서 실링으로 템렙을 쉽게 올릴수 있었는데 이젠 재료도 많고 골드도 필요하고 생활도 해야한다. 시스템이 복잡할뿐더러 하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시스템이 퇴보하는 느낌이었다.

던전은 카오스던전이 개편되었는데 맵이 바뀌고 몹이 많아졌다. 그외 큰 특징은 없는거같다. 가디언 토벌은 또 똑같은 몬스터 또 잡아야한다. 잡아야하는순서만 조금 바뀌고 달라진게 없었다. 똑같은 애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또 잡아야해서 하고싶지 않았다. 주간레이드는 도전 가디언토벌로 바뀌고 장비재료 대신 레벨에 맞는 악세가 드랍되었다.

던전외에 어비스 레이드와 던전이 추가되었다. 어비스 레이드는 일반 가디언 토벌과 다르게 8인, 16인 레이드로 현재 2개 가디언만 토벌할수 있다. 어비스 레이드는 안해봐서 모르겠다. 어비스 던전은 약간 기믹이 있으면서 모르면 죽는 던전이다. 카오스 던전에 즉사패턴이 있는 가디언이 아닌 던전 보스가 나와서 이건 그나마 할만했다. 어비스컨텐츠가 그나마 괜찮은 요소같다는 평이 많았다. 다만 주1회이며 어비스 레이드는 두 마리 가디언밖에 없고 첫번째 가디언이 매우 어려운 보스라서 초보자들이 진입하기 힘들다는 말이 많았다.

모코코와 섬의 마음은 갯수는 유지한채 보상만 리셋되서 처음부터 다시 받을수 있었다. 모코코와 섬의마음은 다시 안모아도 되지만 그외에 미술품이나 거인의 심장같은 수집물은 아예 초기화되서 처음부터 다시 모아야했다. 다행인건 모험의서도 초기화되지 않고 보상만 다시 받을수 있었다.

원정대 영지가 추가되었는데 이건 기대했던거 보다 훨씬 별로였다. 일단 땅덩이부터 별로였다. 땅에 배치된 주요 건물은 이동시킬수 없으며 단축키로 바로 건물을 사용할수 있지만 주요 건물 배치가 다 따로 떨어져있어 이동하기 매우 불편하다. 주요 NPC도 마찬가지로 이동시킬수 없고 추가로 배치 가능한 호감도 만땅 NPC들과 자신의 캐릭터들만 자유롭게 배치가능하다. 그리고 땅덩이도 아마 자신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이 안되고 고정인거같다. 동물의 숲같은 것을 기대했는데 완전 기대이하였다.

초창기 모험의서를 채우거나 필드보스 수십명이서 잡고 메인퀘를 하거나 레이드 돌면서 전멸할때가 재밋던거 같다. 초창기에도 카던뺑뺑이는 재미가 없고 항해도 별로고 생활은 하기 싫었다. 시즌2도 비슷한거같다. PVP는 안해봐서 모르겠다.

그외에도 많은것들이 바뀌었는데 게임이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글쓴이에게는 별로였지만 아직 로스트아크를 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스토리따라 찍먹 해보는걸 추천한다. 처음할땐 재밋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ㄹㄹ